주저리 주저리 일상생활

가끔 나는 그런 생각을 해.

참새의하루 2018. 3. 29. 09:17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닌데.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늘 가슴이 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한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내 인생을 온갖 장비와 노트북과 모니터가 둘러 싸고 있는 이곳에서 낭비하고 있는 거지?

나는 늙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젊다고 할 수도 없는데.

인생을 이렇게 소비하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하지만, 나에게는 이곳을 떠날 용기가 없다.

사진을 덮는다. 현재에 다시 집중한다.

뛰는 심장을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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