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 아닌데.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담은 사진들을 보면 늘 가슴이 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한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내 인생을 온갖 장비와 노트북과 모니터가 둘러 싸고 있는 이곳에서 낭비하고 있는 거지?
나는 늙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젊다고 할 수도 없는데.
인생을 이렇게 소비하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하지만, 나에게는 이곳을 떠날 용기가 없다.
사진을 덮는다. 현재에 다시 집중한다.
뛰는 심장을 진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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