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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참새의하루
2014. 8. 11. 08:10
어제 오후 들어서니까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어요.
게다가 저희 집은 한강을 바라보고 있어서 강바람이 엄청 쎄게 불어오거든요. 비 많이 올때 나가면 잘못하다 날라갈.....
한참 세차게 퍼붓는가 싶더니 어느새 바람은 멈추고 해가 뜨더라구요. 비는 계속 오고 있었구요.
근데 그 순간 무지개가!!!!
아.. 정말 얼마만에 보는 무지개 인지..
마지막으로 무지개 본게 대학 1학년때 여름이었으니까.. 정말 까마득한 세월이 지났네요.
게다가 쌍무지개가 바로 저희 집 앞에 뜬거에요.
무지개의 끝을 본건 처음이에요. 무지개끝에 가면 황금이 들어있는 단지가 있다고 하던데... 어제 나가서 땅을 파볼까.. 하고 심히 고민했어요.
비가 완전히 멎고 무지개는 사라졌지만 대신 청명한 하늘에 멋진 일몰로 하루를 마감했어요.
매일 매일 이렇게 깨끗한 날들만 계속 되었음 좋겠어요.